추경호, 첫 인사 단행…'측근·비선 구설수 차단'에 방점
미래혁신성장실장 김태운·행정국장 김동우
시장 비서실장, 12년 만에 내부 인사 발탁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2일 민선 9기 추경호 시장 취임에 맞춰 첫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실·국장급 일부가 포함된 이번 인사는 장기간 이어진 시장 공백에 마침표를 찍고, 새 시정 추진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 9기 시정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첫 간부급 인사에 대해 대구시는 "평소 민생과 실용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온 추 시장의 '실무·소통·현장 중심'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고 했다.
대구의 미래산업 전환과 핵심 경제 현안을 총괄할 미래혁신성장실장 직무대리에는 김태운 동구 부구청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 창업진흥과장 등 경제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역 경제 대개조와 대기업 유치 등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이끌게 된다.
조직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고 시정 혁신을 주도할 행정국장에는 김동우 달서구 부구청장이 임명됐다. 김 국장은 이완된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정 핵심 메시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대시민 소통 기능도 강화된다.
김진혁 공보관의 국외훈련으로 공석이 된 공보관에는 한응민 정책기획관이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한 공보관은 공보관 근무 경험과 시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민선 9기 주요 정책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시장 비서실장에는 이성용 공항정책관이 발탁됐다.
민선 5기 이후 12년 만에 내부 공무원을 비서실장으로 중용한 것은 시장 비서실이 소위 '시장 측근', '실세·비선'이라는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차단하고, 비서실을 철저한 시정 경험 중심의 안정적 실무보좌 체계로 개편하겠다는 추 시장의 의지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시정 주요 시책이 구·군 현장에서 빈틈없이 실행되도록 시와 자치구 간 소통·협력 체계도 강화된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이 달서구 부구청장으로 전출되며, 김동규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동구 부구청장으로 나가 동구 주요 현안 대응에 힘을 보태게 된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 시기에 조직 안정을 이끌어 온 안중곤 행정국장은 대구시정의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추 시장은 "지금 대구는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미래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권위주의와 낡은 관행을 벗어던지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실무형·현장형 조직으로 빠르게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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