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 대구서 뮤지컬로 재탄생
20주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서 첫 공개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킨 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이 대구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과 만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대구시립극단은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회 딤프 공식 초청작 '피아노의 숲' 제작 발표회를 열고 쇼케이스를 공개했다.
'피아노의 숲'은 일본 작가 이시키 마코토의 만화가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피아노의 숲'은 숲속에 버려진 낡은 피아노를 통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소년 '카이'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노력파 '슈헤이'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단순히 천재성을 뽐내는 이야기를 넘어 진정한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과 휴머니즘이 결합된 독보적인 서사로 평가받는다.
딤프와 대구시립극단 등이 공동 기획한 뮤지컬 작품은 영국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출가인 마이클 펜티만(Michael Fentiman)이 연출과 각색을, 뮤지컬 '아멜리에'로 2020년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작곡과 편곡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너비 레이스(Barnaby Race)가 음악을 맡는다.
이미 뮤지컬 '아멜리에'로 호흡을 맞추며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 쇼팽, 모차르트 등 클래식 명곡을 기반으로 포크록, 팝이 결합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탄탄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선을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
프로듀서는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편곡·음악감독은 이진욱 씨가 맡는다.
작품에서 피아노를 중심으로 기타,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퍼커션으로 구성된 앙상블이 장면마다 인물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작품의 상징인 '숲속의 피아노'를 무대에 구현할 그랜드피아노와 6대의 업라이트피아노를 다양한 장면에서 무대 장치로 활용해 시각적 웅장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휘종과 천관우, 박지훈, 김채이 등 무대 위 23명의 배우가 완성하는 압도적인 앙상블과 밀도 높은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연은 오는 7월 5일 오후 4시, 10~12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이어 25~2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 차례 펼쳐진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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