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 포기해야 하는데"…신규 원전 유치 영덕 주민들 기대반 걱정반
"경제 좋아지겠지만 보상은 제대로 될지"
-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원전 건설이 시작되고 가동되면 지역 경제가 좋아지겠지만 원전 부지에 들어간 주민들에게 얼마나 보상해 줄지 모르겠네요."
정부가 11차 전력 수급계획에 따라 건설을 추진하는 신규 원전 2기 부지를 경북 영덕군으로 확정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반면 일부 주민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는 반응이다.
18일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영덕읍 석리 주민들은 "원전 부지에 포함된 주민들은 수십 년간 살던 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다"고 했다.
석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70대 김 모 씨는 "앞으로 원전 부지에 들어가는 주민들에게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 대책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올 텐데, 주민들이 섭섭하지 않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칠십 팔십 먹은 노인들이 마을을 떠나게 되면 어디서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70대 주민 이 모 씨도 "미역을 따고 고기를 잡으며 생활하는데, 이주단지로 옮기게 되면 지금 하는 일을 못하게 된다. 원전 부지에 포함된 주민들에게 세심하고 현실적인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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