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단체도 만난다"…추경호, 취임 전 현장 소통 광폭 행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15일 오후 대구경실련을 찾아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5/뉴스1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15일 오후 대구경실련을 찾아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5/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15일 취임을 보름가량 앞두고 시민사회 진영, 문화예술계 인사와 잇따라 만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시정에 비판을 가해온 시민단체 등과도 시정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15일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보훈단체를 시작으로 시민사회, 장애인, 여성단체, 문화예술계를 차례로 찾아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대구시가 연 보훈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보훈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추 당선인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위에 이뤄진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훈의 가치가 국가정책에 반영되고, 지역사회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을 찾아 시정 운영 방향, 시민의 자존감 회복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 당선인은 "시민단체와 열린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단체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를 찾아 420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투쟁연대(420장차연)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420장차연 측은 장애인 권리 중심 거버넌스 실현, 개인별 24시간 공공책임돌봄제 실시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추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어 대구 여성의 전화를 찾아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 당선인은 "여성 대상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과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또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대구예총)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국립근대미술관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추 당선인의 현장 행보는 '시민이 있는 곳에서 답을 찾겠다'는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생경제와 재난, 복지, 문화 등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을 정하고 정책을 구체화하는데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