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주차장 변하는 포항 영일만대로…"비상 회차로 필요"

진출입로 7~8곳 있지만 "1시간 이상 갇히기 일쑤"

15일 오전 8시 14분쯤 경북 포항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영일만 신항만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SUV 2대와 승용차 2대 등 4대가 연쇄추돌하면서 사고 현장이 정체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CCTV)2026.6.15/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사고만 나면 1시간 이상 꼼짝 못해요. 출퇴근 시간 작은 접촉사고라도 발생하면 지각하기 일쑤죠."

2011년 12월 경북 포항철강공단과 영일만신항의 원활한 물동량 이동을 위해 개통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영일만신항 영일만대로(포항 국도대체우회도로 28.8㎞)는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다.

15일 오전 8시 14분쯤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영일만신항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한 사고로 2시간가량 정체가 발생하자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 도로 구간 양방향 7~8곳에 진출입로가 설치돼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비상회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0대 운전자 A 씨는 "출근길에 갑자기 도로가 막혀 1시간 이상 꼼짝달싹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크고 작은 사고만 발생하면 수십㎞가 정체되는 일이 반복된다"며 "도로를 관리하는 기관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시 현장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는 운전자도 많다.

이에 대해 포항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 구간이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어서 비상 회차로를 설치할 규정이 없다"며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경찰 등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