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남·충청권 반도체 투자, 위기 아닌 기회"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호남권·충청권 투자 움직임에 대해 "경북에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뉴스1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호남권·충청권 투자 움직임에 대해 "경북에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호남권·충청권 투자 움직임에 대해 "경북에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대신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선택한 것은 국가 경제에 큰 의미가 있다"며 "비수도권 반도체 생태계가 넓어지는 만큼 대구·경북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은 호남권에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거점이 확대되면 구미를 중심으로 소재·부품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에는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글로벌 앵커기업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 370여 개가 집적해 있고,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전후로 4조 3692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은 구미 국가산단이 부지, 용수, 전력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갖췄고,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1위, 연간 5만6000GWh 규모의 여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와 10㎞ 이내 200만 평 부지도 글로벌 물류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경북은 4190억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소부장 Complex' 구축 등 12개 과제를 추진하고,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테스트베드,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포항 나노융합기술원의 공정개발·시제품 검증 역량과 부산의 시양산·사업화 인프라를 잇는 초광역 협력, 기업 투자 지원을 전담할 '경북투자청' 신설을 추진한다.

한편 경북도는 호남·충청권 투자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 반도체 공급망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 소부장, 포항 연구개발, 대구경북신공항 물류망을 연계해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한 축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