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함성…체코에 선제골 내주자 '정적', 역전골 터지자 '열광'
칠곡시장·계명문화대 곳곳서 응원전
- 이성덕 기자,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공정식 기자 =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에서도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평일 오전 11시에 경기가 시작돼 대규모 거리응원전은 펼쳐지지 않았지만, 대구 북구 칠곡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는 시민 150여 명이 모여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호주 출신 아내와 함께 응원 현장을 찾은 이상윤 씨(29)는 "아내가 한국의 응원 문화를 좋아해 함께 왔다"며 "2002년 월드컵처럼 한국이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얼굴에 태극 문양 페인팅을 한 한 시민은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초반 한국 선수들이 상대 골문을 거세게 압박하자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박수를 치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같은 시각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글로벌존에서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표팀을 응원했다.
경찰행정과 김태민 씨(23)는 "시험과 과제로 바쁜 시기지만 월드컵은 꼭 챙겨본다"며 "대표팀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보건과 김지윤 씨(21)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에 서는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14분 체코가 선제골을 넣자 응원에 열중하던 시민들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 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대형 태극기는 시민들의 손을 타고 물결치듯 움직였다.
후반 34분 오현규 선수의 역전골이 터지자 응원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을 치켜들었고, 특설무대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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