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서문시장 찾은 박근혜 "추경호, 대구 경제 살릴 제1 적임자"
선거 사흘 앞두고 서문시장 전격 방문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자 본 투표를 사흘 앞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전격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문시장은 대선 후보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구를 찾을 때 찾는 필수코스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문시장 동2문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은 찾은 것은 21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정확히 일 년 만이다.
1년 만에 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자, 시장 일대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추 후보 지지자, 일반 시민, 취재진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추 후보와 유영하 의원 등과 20여분간 시장 안을 둘러본 박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미소를 띤 채 웃음을 보이며 시민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2중, 3중의 경호가 이뤄져 박 전 대통령과 시민 간 직접적인 대면 소통은 없었지만, 상인과 시민 등은 "박근혜"를 연호하거나 손뼉을 치며 박 전 대통령을 반겼다.
일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손을 잡아보려 팔을 붙들려다 경호 인력에 제지당하는 상황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서문시장 방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막판 추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들의 세 결집을 도우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0대 후반의 한 남성은 "박근혜 대통령을 봐서라도 추경호를 찍어야 한다"며 "대구마저 민주당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끝장난다"고 했다.
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대구 경제가 어려워 여러분들이 참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제1의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났지만, 국무조정실장을 하실 때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한 분이고 또 그때 일을 참 잘하셨다"며 "그 후에 경제부총리도 역임을 하셨는데 누구보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추 후보에게 아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잘 살려서 여러분께 꼭 보답해 드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부디 믿고 많이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라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추 후보는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늦게 대구 수성못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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