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은 사흘…김부겸.추경호, 지선 D-3 휴일 유세 총력전 돌입

金, 동구 지역 중심 일대 집중 유세
秋, 박근혜와 서문시장·수성못 방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 나누고 있다.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휴일을 맞아 초접전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치열한 표심 공략 경쟁에 들어갔다.

각 후보 캠프와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동구 불로전통시장 유세와 봉무동 일대 순회 유세, 이시아폴리스 유세, 연경지구 순회 유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앞 유세, 율하광장 집중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추 후보도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뒤 중구 대명교회 예배와 모 문중 종친회 행사, 수성구 범어교회 예배, 중구 서문시장 집중 유세, 수성구 수성못 거리 인사 등을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

특히 추 후보의 서문시장과 수성못 방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동행해 보수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을 찾아 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서문시장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수성구 수성못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 추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을 통해 지방선거 전면에 등장했다. 그동안 충청, 경남, 부산, 강원, 경북 등지를 누비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보수 결집 지원 행보를 놓고 지방선거 이후 보수 재편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2026.5.23 ⓒ 뉴스1 공정식 기자

한편 김부겸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추 후보 선거 지원을 놓고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달라"며 날을 세웠다.

백수범 김부겸 희망캠프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연로한 전직 대통령을 굳이 선거판에 오게 해야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많은 사람이 아직 사랑하고 애처로워하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길 바란다. 그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