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군민 월 20만원 지급' 공약…정영길·전화식 후보 난타전

정영길 "희망고문 말라"…전화식 "실행 능력 필요"

27일 TBC에서 열린 성주군수 후보 TV토론에서 정영길 국민의힘 후보(오른쪽)와 전화식 무소속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방송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정우용 기자

(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성주군수 선거에 나선 전화식 무소속 후보의 '전 군민 월 20만원 지급' 공약을 놓고 전 후보와 정영길 국민의힘 후보 간의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는 29일 입장을 통해 "근거 없는 '희망고문'을 그만두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성주의 미래 전략으로 유권자에게 선택받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 후보가 '군비 300억 원', '국·도비 70% 확보', '영양군도 하니 성주도 가능' 등을 주장하는데 영양군의 모델 재원을 보면 군비가 56.9% 투입된다. 이를 성주군에 적용하면 매년 546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영양군은 풍력·양수발전·원전 인근세 등 수백억 원 규모의 특수 세원이 있지만 성주는 농업 지원, 복지, 건설·SOC에 써야 할 예산을 대폭 줄이지 않고는 매년 수백억 원 마련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림부의 농촌기본소득 공모에 선정되더라도 매년 546억 원, 선정되지 않으면 연간 96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결국 이 공약은 '좋게 들리는 말'과 '실제 가능한 행정' 사이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 성주군수 후보 TV토론에서 정 후보는 전 후보의 이 공약을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현금 살포"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 후보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영양군에서 시범 추진 중인 농촌 기본 소득 정책, 성주군도 충분히 가능하다. 전화식은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공무원 30년 경력의 예산 확보 전문가로서 국·도비와 정책사업을 연계해 성주군 재정을 키울 자신이 있다"며 "군비 300억 원을 마중물로 활용해 1000억 원(국·도비 70%) 규모의 예산 투입 효과를 만들고, 이를 성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소상공인과 면 단위 지역경제를 살아나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구가 더 적은 영양군도 추진하는 정책을 성주군이 못할 이유는 없다.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비방이 아니라 실행할 수 있는 행정 능력과 예산 확보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