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이틀째 대구 공약 대결…김부겸 균형성장 vs 추경호 문화경제

金 "수성구를 '남부권 판교' 만들 것"
秋 "대구, 대한민국 대표 문화경제 도시 육성"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오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가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2026.5.22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표심 경쟁을 이어갔다.

대구 정치권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9개 구·군마다 성장엔진을 심겠다"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수성구를 '남부권 판교로, 달서구를 인공지능 전환(AX) 거점도시로, 군위군을 통합신공항 기반 미래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대구의 성장엔진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또 지역별 수영장·도서관 등 문화·체육 여가시설 건립, 상가 밀집 지역과 아파트 단지 인근 공공주차장 확대, 대중교통망 확대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문시장 국립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중구), 캠프조지 후적지 공공수영장 건립(남구),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를 통한 서대구 역세권 개발(서구) 등이다.

옛 경북도청 부지와 경북대 일대에 청년창업타운 조성(북구), 수성알파시티를 거점으로 한 '남부권 판교' 조성(수성구), 의료데이터 AI(인공지능) 활용센터 구축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동구), 성서산업단지 인공지능 대전환(달서구), 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도시 조성(달성군)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은 대구 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방위산업·항공MRO·첨단물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 두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구의 성장이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9개 구·군 전체를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공정식 기자

추 후보는 문화와 청년에 방점을 찍은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대구가 가진 문화자산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경제 도시로 격상시키겠다"며 문화예술 분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문화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제활동을 이끄는 투자이자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대구를 문화도시를 넘어 문화산업 중심의 '문화경제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출신의 강점을 살려 단순한 문화행사 예산 확보가 아닌, 국립 문화인프라 시설 유치와 한류 박람회 개최 등 공연산업, 관광, 청년 일자리, 콘텐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한 '경제형 문화정책'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국립 구국운동기념관·근대미술관·뮤지컬컴플렉스 유치, 국립오페라단 대구 이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유치, 도청 후적지 문화클러스터 조성, 5만석 규모 'K-대구 아레나' 건립 등을 내놨다.

또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 공약으로 K-콘텐츠 연계 '한류산업 박람회' 개최, 한류·문화·체육·레저 '청년취업박람회' 개최, 도심 문화재생·공연 연계 상권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문화재생 사업과 공연·관광 연계형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공연장 주변 상권과 관광 동선을 연결해 문화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체감하도록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문화가 산업으로 확장될 때 지역경제와 도시 경쟁력이 함께 살아난다"며 "역사와 예술, 산업이 결합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경제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공정식 기자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오후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TBC(대구방송)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정책·공약 대결을 펼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