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34개월 만에 최대 실적…2개월 연속 증가

경북은 5개월 연속 플러스

4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고환율 속에 대구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늘면서 2023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4월 대구의 수출액이 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2023년 6월(9억 4000만 달러) 이후 34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2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 원료(59.1%)와 압연기(23.7%), 의료용 기기(21.7%), 자동차 부품(8.4%)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기타 기계류(-42%), 폴리에스터직물(-28.6%), 경작기계(-14.5%), 인쇄회로(-11.1%)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억 4300만 달러), 미국(1억 8100만 달러), 베트남(6700만 달러), 멕시코(4400만 달러), 일본(3700만 달러) 순이다.

대(對) 중동은 3888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정세 영향권인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는 각각 82.6%, 68.7%, 43.3% 감소했다.

경북의 4월 수출액은 3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기타정밀화학원료(35.9%)와 무선전화기(28.7%), 무선통신기기부품(20%), 알루미늄조가공품(15.8%) 등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중동 수출은 튀르키예(-18.6%) 등 주요국의 위축으로 24.2%나 줄었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는 인쇄회로·직물,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차부품이 부진에 빠지는 등 품목별 회복세가 엇갈리고 있다"며 "중동 등 정세불안 지역은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