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일 정상회담, 만찬·선유줄불놀이로 '문화 외교'
수운잡방 만찬…전계아, 한우 갈비구이 등으로 환대
디저트 전약과 모찌…하회마을서 전통문화 함께 관람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기간에 열리는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대구공항에 도착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 일행은 전통 점심 식사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한·일 정상회담 장소인 안동의 한 호텔에 도착해 이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만찬을 시작으로 안동 전통음식과 한국 문화를 접목한 친교 일정이 진행된다.
만찬은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보물 2134호)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으로 마련된다.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산 사케도 함께 제공된다.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아낸 구성이다.
특히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닭요리인 '전계아'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하는 의미가 담겼다.
'안동한우로 만든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신선로'는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있어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 선비 정신을 표현한다.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았다.
이번 만찬은 락고재 '수운잡방 헤리티지 다이닝'의 김도은 종부(광산김씨 설월당 15대 종부)와 국빈행사 경험이 풍부한 웨스틴 조선이 협업한다. 안동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살리기 위한 취지다.
만찬 동안에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가 진행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삼중주 공연도 이어진다.
만찬이 끝난 뒤 양 정상은 오후 8시까지 안동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이 곳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함께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지는 하회마을 강 건너 부용대 아래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옥연정사가 있지만, 야간 행사 특성상 설명이 없으면 관람객이 이를 알아보기 힘들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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