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우선"…대구 달성 보선, 박형룡·이진숙 공약 대결 치열

박형룡 "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이진숙 "에너지 기반 구축"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 경쟁을 펼치며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후보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와 금융 인프라 확충을, 이 후보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 기반 구축을 내세웠다.

19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 재직 시기 유치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를 통해 실제 산업 환경에서 로봇의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확대해 로봇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 달성군과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중소기업과 제조업체가 집중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대구산업선과 향후 대구경북신공항 연결 철도망 등을 고려할 때 설화명곡역 일대가 산업·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장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과 2024년 총선에 이어 세번째로 도전한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일꾼"이라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 달성군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

이진숙 후보는 전력과 수소 등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초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에 나가려다 컷오프되자 추경호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달성군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달성군에 분산에너지 특구를 유치해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경북과 연계한 수소산업 시범단지 조성 공약도 내놨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산업이 확대되는 만큼 수소연료전지와 분산에너지 체계를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초순수 공급망 구축도 강조했다.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초순수 국산화 사업과 연계해 달성군에 국가 거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 지사장 등을 통해 쌓은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을 추진할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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