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들에게 가게 공간 내 준 상인들, "내년에도 찾아와 줘"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 북부시장 상가 처마 밑. 알에서 깨어난 새끼 제비들이 지저귀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지난 4월부터 영일대 북부시장 상가 여러 곳에 둥지를 튼 제비들의 새끼 기르기(육추)가 한창이다.
이달 초부터 부화를 시작했고 둥지마다 4~6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새가 물고 오는 먹잇감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노란색 입을 한껏 벌려 먹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먹잇감으로는 파리, 곤충, 잠자리 등을 주로 먹고 약 20여일 간의 육추가 끝나면 어미 새는 둥지를 떠난다. 이달 말 또는 6월 초에 이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비에게 가게 공간을 내 준 곰탕집 주인은 "손님들도 제비가 새끼를 키우는 것을 보고 신기해한다. 제비 둥지가 파손되지 않게 둥지 밑에 튼튼한 나무를 받쳐 주었다"며 "무럭무럭 자라 내년에도 다시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