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절박함 응답"vs"보수 심장서 압승"…김부겸·추경호 본격 대전

대구시장 후보 등록 후 각계각층 만나 지지 호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주자들이 14일 본선거 후보로 등록하고 승리 의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지지층 확보에 나섰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를 이대로 둘 거냐, 대구를 살려야 되지 않겠느냐'는 시민들의 절박함에 이제 응답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당 당론으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것과 관련해 그는 "국가의 지원 몫을 점점 늘려가는 방식으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 하려 한다"며 "여기서 더 확실한 근거가 되려면 국가가 책임을 더 명확히 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 구도를 형성한 선거 판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가 되면 역시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지 않았느냐"며 "보수 결집이 지금 일어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제가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그만큼 확보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요청에 대해 피드백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이런저런 요로를 통해 예방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앞서 후보 등록을 마친 추경호 후보는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부총리 출신, 최고의 경제 전문가가 대구 경제 살리기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수의 유능함을 증명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저는 평생 경제 문제를 다뤘고 예산을 편성하고 배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구 경제를 살릴, 예산을 확보할 지도가 머릿속에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추 후보는 "지금 이 정권의 폭주, 폭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본인의 죄를 없애기 위한 공소취소특검법을 강행하려 하고, 이제는 민간기업의 이익을 정부가 직접 관여해 배분하겠다는 사회주의적 발상까지 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보수의 자존심,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압승해 이재명 정권의 폭거를 막고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선거일을 20일 앞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양측은 각계각층의 시민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먼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 대구공장을 찾아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어 보훈회관에 입주한 10개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병역 명문가와 환담했다. 또 대구 달서구 두류동 선거사무소에서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과 신공항 추진을 위한 정책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와 차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추 후보는 후보 등록 후 대구입시학원연합회가 주관한 스승의날 행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사무실에서 공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지부와 간담회 후 수성구청 노래교실을 찾았다.

그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선거사무소에서 대구지역 대학교수 지지 선언식에 이어 수성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