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천둥·번개 기상 악화로 수습 난항

구조 당국, 인력 추가 투입해 시신 수습 나서

경북 청송 주왕산에 혼자 산행하러 갔다 실종된 초등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26.5.12 ⓒ 뉴스1

(청송=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청송 주왕산에 혼자 산행하러 갔다 실종된 초등학생의 시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종된 A군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주왕산 주봉의 정규 등산로에서 100m 이상 벗어난 험한 산비탈 지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의 시신을 확인한 소방 당국은 당초 헬기로 이송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장이 얕은 계곡과 바위가 많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골짜기인 데다 이날 오후 들어 주왕산 일대에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헬기 투입이 중단됐다.

특히 오후 6시까지 청송 일대에 5~3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A 군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해 직접 시신 수습에 나섰다.

현장 관계자는 "A군이 발견된 곳은 급경사 산비탈 지형으로 일반 탐방객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며, 휴대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은 곳"이라며 "시신 훼손이나 외부 출혈 흔적은 크지 않았으며, 시신을 수습하면 청송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쯤 가족과 함께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 사찰을 찾은 A 군은 "주봉에 올라가겠다. 조금만 갔다가 돌아오겠다"며 휴대전화도 없이 혼자 산행에 나섰다.

가족들은 지난해 주봉을 함께 등반한 A 군이 곧 돌아올 것으로 알고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군이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5시 53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사흘간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