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주호영 "김부겸에 넘기는 것만은 막아야"(종합)

"당 미래 두고 고민…당 대표 잘못된 공천 사과해"
추경호 "그동안 죄송…큰 정치인답게 용단 내려 감사"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수락의 뜻을 밝힌 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5.8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추경호 후보 선거에 총대를 메겠다고 나섰다.

주 부의장은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면서도 "추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락 시점이 늦어진 것에 대해 그는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대표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어렵게 만들어 놓고 진실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었다"며 "개인의 사사로운 분노가 아니라 대구와 우리 당의 미래라는 잣대를 두고 고민해 왔다"고 했다.

그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당 대표와 추 후보가 잘못된 공천 과정에 대해 사과하고 선거를 도와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고, 제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짜 뉴스까지 나돌아 더 이상 기다려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큰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추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대구가 김부겸과 민주당에 넘어가는 것만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많은 약점을 가진 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추 후보의 대구시장 승리를 위해 그동안 제가 쌓아온 네트워크와 6선 의정 활동에서 가져온 입법, 예산, 역량, 정치 인생의 모든 경륜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며 "6월 3일 대구 시민의 손으로 직접 이 큰 도시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동혁 대표의 대구시장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며 "대구시장 후보와 각 기초단체장 후보가 판단하는 문제를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의 총괄선대위 수락과 관련해 추 후보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죄송한 마음도 있고 마음이 불편했다"며 "큰 정치인답게 용단을 내려주시고 대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주 부의장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당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