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엔 역시 카네이션"…대구 칠성꽃시장 오랜만에 '북적'

상인 "오늘이 가장 바쁜 날, 지인들까지 나와 거들어"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7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 꽃시장의 한 가게 앞에 카네이션이 즐비하다.2026.5.7 ⓒ 뉴스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이 카네이션 얼마죠?"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 내 꽃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상점 앞에는 분홍색 카네이션 꽃다발과 화분이 가득 찼다.

카네이션 가격은 1만 원대의 소형 화분부터 10만 원대 꽃바구니까지 다양했다.

이곳은 대구의 대표 꽃 도매시장으로 봄철 식물과 꽃을 저렴하게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수십 년째 꽃가게를 운영하는 A 씨(50대·여)는 "1주일 전부터 매대에 카네이션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며 "어제와 오늘이 가장 바쁜 날이라 지인들까지 나와 일을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1만~2만 원대 카네이션 화분을 주로 구매하는 모습이었다.

매대에 진열된 카네이션이 팔릴 때마다 상인들은 가게 안에 있던 화분을 꺼내 채우느라 분주했다.

A 씨는 "예전에 경기가 좋을 때는 10만 원대 꽃바구니가 많이 나갔지만 요즘엔 주로 부담 없는 1만~2만 원대가 많이 나간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주문 물량을 30%가량 줄여 준비한 꽃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버리는 꽃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인과 함께 카네이션을 구매하러 온 한 시민은 "어버이날엔 역시 카네이션 아니냐"고 했다.

칠성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꽃보다 현금을 선물하는 분위기 때문에 예전보다 카네이션 구매량이 확실히 줄었다"며 "주말엔 화분이나 분갈이를 위해 꽃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