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뛴 비닐값에 포항 시금치·부추 하우스 재배 농민들 '한숨'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시금치 밭에서 농민이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있다. 70대 농민 A 씨는 "미국과 이란 무력 사태 이후 비닐가격이 50~60% 정도 올랐다"며 "올해는 작은 구멍 등은 수리해서 다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5.6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비닐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어. 원자재가 없어 만들지 못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사태가 3개월을 넘기면서 경북 포항지역 특산물인 부추와 시금치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오전 겨우내 사용했던 시금치밭 하우스의 비닐을 걷어내던 70대 농민은 "비닐값이 작년보다 50~60% 정도 올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00만 원도 아니고 몇백만원 더 들게 생겼다. 외국 근로자 2명 급여를 생각하면 벌써 올겨울 농사가 걱정"이라고 했다.

다른 농민은 "비닐에 난 구멍을 메워서 하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부추·시금치 재배 농민들은 "올해를 넘긴다 해도 내년이 더 문제"라며 "미리 비닐 공급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