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9…대구시장 후보 김부겸·추경호 지지세 결집 경쟁

어린이날, 金 대구박물관·秋 서문시장 방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다섯 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여야 후보들이 민심 공략과 지지세(勢)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각계각층과 연일 간담회를 갖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으며,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보수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5일 각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전날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에 대해 보수 진영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관련 법안을 처리하면서 보수적 색채가 강한 대구 민심을 자극해 선거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5차 공약을 발표한 후 백브리핑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어려운 지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법안을 내거나 입장을 밝힐 때 예상되는 우려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일을 진행해 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경호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4 ⓒ 뉴스1 공정식 기자

추 예비후보는 보수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후 박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추 예비후보의 박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정치권은 "당내 경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보수 민심을 견고히 하려는 행보"로 해석했다.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어린이날 기념식 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박물관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찾을 예정이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문시장에서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선다.

서문시장은 대선 후보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구를 찾을 때 찾는 필수코스다. 추 예비후보는 상인들을 만나 갈라진 보수 민심을 추스르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만나 악수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5.1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의 표심 잡기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막판 세 결집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쪽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