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년창업, 수도권 집중·산업 편중으로 성장 한계

경북연구원 "산업·입지·정책 연계 구조적 문제"

경북도 청년창업 환경이 수도권 집중과 산업 편중 구조로 인해 지속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청년창업자 수 ⓒ 뉴스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청년창업 환경이 수도권 집중과 산업 편중 구조로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연구원의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의 창업기업 수는 5만2000개로,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다.

청년기업 비중은 전체의 14%로 40%대인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쳐 청년창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 구조도 생활형 업종에 치우쳐 음식, 숙박,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기술 기반 창업이 낮아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으로 전환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여건이 수도권보다 열악해 창업 초기 이후 성장 단계에서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창업기업과 투자, 인재의 수도권 이동도 지속되고 있다.

창업지원 기관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는 있지만 기관 간 연계 부족과 중복 지원으로 정책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주연 경북연구원 연구원은 "경북 청년창업의 문제가 단순한 지원 부족 때문이 아니라 산업, 입지, 정책 연계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청년창업 환경 개선을 위해 기술 기반 창업 확대, 지역 투자 생태계 구축, 창업지원기관 통합·연계, 청년 인재 유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또 단기 지원에서 벗어나 창업, 성장, 정착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생태계 구축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