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세 결집 본격…출마 결단 촉구한 홍의락과 비공개 회동

캠프 측 "보수 인사들도 속속 합류"
시민과 소통 접점도 넓혀 나갈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9일 불교계 인사와 만나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부겸 희망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9/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2년 만에 대구시장에 재도전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세(勢) 결집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최근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홍 전 의원은 대구에서 시장 출마를 처음 선언한 뒤 당시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던 김 예비후보의 출마 결단을 촉구하며 출마를 포기했다.

김 예비후보와 홍 전 의원은 비공개 회동에서 민주당의 대구시장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뛸 것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이 김 예비후보를 돕기로 해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라며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사회 진영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 인사로 꼽히는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김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했으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잇따라 메시지를 내고 "민주당이 아닌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기자들과 만난 김 예비후보 캠프 참모들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보수 인사들도 합류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캠프 조직 인선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일부 인사들도 선거 연대 차원에서 김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의 활동 보폭도 넓혀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이튿날인 이날 그는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다태오 교구장을 예방했다.

앞서서는 지역의 원로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예방했으며,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는 동화사와 은해사, 파계사를 잇달아 찾아 불교계 인사와 환담을 했다.

캠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 일정도 빡빡하다.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시민들과 소통 접점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