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고 불나고 근로자 3명 숨진 영덕 풍력발전기 14기 단계적 철거

영덕군 철거에 필요한 대부 계약 1년 연장, 내년 4월까지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 이틀째인 24일 오후 발전기 타워가 심하게 훼손돼 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24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한 달 사이 꺾임과 화재 사고로 3명의 근로자 3명이 숨진 발생한 경북 영덕군 창포풍력단지 내 군유지에 설치돼 있는 14기의 발전기가 차례로 철거된다.

6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영덕 풍력발전 단지 운영업체와 1년 내 군유지에 설치돼 있는 발전기 14기에 대한 철거를 하기 위한 대부 계약 기한을 1년간 연장했다.

대부 계약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일반 재산을 개인 또는 법인이 일정 기간 사용료를 지불하고 시용하는 계약이다.

2일 오후 영덕군 영덕읍 창포풍력발전단지에 있던 풍력발전기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 영덕군과 소방당국은 풍력단지로 연결되는 도로를 차단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

이에 따라 운영업체는 내년 4월까지 군유지에 설치된 14기에 대한 철거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덕군에는 군유지 14기, 사유지 10기 등 총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지난달 2일 꺾임 사고 이후 풍력단지 내 설치돼 있던 발전기 가동을 전면 중단한 채 사용 연한을 넘긴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꺾임 사고가 발생한 발전기 등 3기를 철거한 상태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난달 화재 사고와 꺾임 사고가 발생한 발전기 모두 군유지에 설치돼 있는 발전기"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점검 및 수리 작업에 나섰던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