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제 거취 결정권 시민, 유권자 몫…시민 판단 받겠다"

"저에 대한 컷오프는 불공정" SNS에 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6일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4.6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저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불공정과 부정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를 컷오프 시키면서 '더 큰 일', '국회에서 더 큰 역할'이라는 추상적인 문구를 내세웠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더 큰 일'이라면 왜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다섯 명씩이나 '더 작은 일'을 하러 시장직에 출마한 것이냐"며 "싸움을 해야 할 사람들이 다섯 명이나 나와서 '더 작은 일'을 하겠다고 시장에 출마했는데, 당 지도부는 왜 거기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라며 "제가 왜 컷오프 됐는지, 어떤 경위로 컷오프됐는지 기준과 원칙을 밝혀달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자신의 컷오프를) 시정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라고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가 사퇴한 다음 장동혁 대표께 전화를 드려 '지금이야말로 8인 경선, 9인 경선으로 복원할 때다, 주호영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당 대표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려 했으나 당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후 들어선 박덕흠 공관위는 그대로 6인 경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장동혁 대표가 스스로 밝힌 (공천 배제) 원칙과도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또 "경선이 시작되면 발표할 작정으로 아끼고 있던 약속이 있었다"며 "여성가산점을 받지 않겠다는 것과 시장으로 취임하면 1년 치 연봉을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발표하려고 숨기고 있다가 이 약속은 그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죽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것은 시민이며 유권자"라며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