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었는데 젊어지지 않은 경북 영양군…전입 인구 45% 고령층

"청년 유입 위한 일자리·주거·교육 인프라 필요"

경북 영양군은 5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이후 전입 인구 구조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과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영양군은 5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이후 전입 인구 구조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과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통계포털(KOSIS) 기반 이동 구조를 종합하면 영양군의 전입 인구는 고령층 35~45%, 중장년층 30~40%, 청년층 15~25%로 추정된다.

인구 유입이 생산가능인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양군의 인구는 1만 6000명에 불과하며 고령화율이 40%를 넘어 대표적 인구감소 지역으로 분류된다.

자연 증가가 어려운 구조에서 전입이 인구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령별 이동 특성을 보면 청년층은 취업과 교육을 이유로 수도권 이동이 많아 농촌 유입이 제한적이다.

반면 고령층은 은퇴 후 귀향이나 생활비 절감 등을 이유로 농촌 이동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전입의 중심은 고령층과 중장년층이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체험형 귀촌이나 단기 거주가 대부분이어서 정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입 지역도 수도권보다 청송·봉화·영덕 등 인접 시·군 중심의 근거리 이동 구조를 보인다.

전체 전입의 70~80%가 동일 생활권 내 이동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정책 유인에 따른 전입 효과가 확인되지만 산업과 일자리 기반이 부족해 구조적 인구 유입으로 보기 어렵다"며 "청년층 유입 확대를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해 월 15만 원과 군비 5만 원을 더해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