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연대설?…주호영 "직접 만남 없었지만 참모 간엔 교감"

"무소속 하더라도 국민의힘과 원수 진 무소속은 아냐"
'장동혁 이끄는 윤어게인 노선은 안된다는 것' 강조

2024년 1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 2024.11.11 ⓒ 뉴스1 안은나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주-한(주호영-한동훈) 연대'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직접적 만남은 없었지만, 참모 간 교감은 있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2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와 대구KBS 라디오 '생생매거진 오늘'에 연이어 출연해 주-한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제 코가 석 자여서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서도 "참모진끼리는 이야기를 좀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대구 수성구갑에 재·보궐 선거가 생기고, 거기에 한 전 대표가 오면 무소속끼리 협력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나 저나 무소속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원수진 무소속이 아니다. 국민의힘을 제대로 바꿔보자는 무소속"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당의 노선, 이른바 '윤어게인'은 안 된다. 민심에 맞는 보수 정당의 가치로 당을 이끌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법원에 신청한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대단히 높다"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가처분이 인용돼도 컷오프를 유지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주 부의장은 "보수 정당의 이념이나 존립 근거가 법치주의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수치스럽다"며 "법원의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는 데 따르지 않으면 공천 절차 정지 가처분이 또 나올 수 있다. 그건 선거도 망치고 당도 망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나가라'고 권유하는 분들이 많다"며 "큰 선거 때마다 대구에 낙하산이 내려오는 것은 제대로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오는 30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작년 9월부터 김 전 총리가 반드시 나올 것을 알고 대비해 왔다"며 "제가 컷오프된 것이 (김 전 총리의) 출마 결심을 굳힌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