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기 전에 넣자"…2차 최고가격제 첫날 주유소마다 '혼잡'

"휘발유 판매량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증가"
"물량 떨어지면 가격 소폭 인상할 수밖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성진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27일 대구시내 주유소마다 조금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기름을 채우려는 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빚었다.

27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주유소. 이곳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95원으로 인근보다 저렴해 평소에도 붐빈다.

주유소 사장은 "평소 오후 9시면 한산한데 전날엔 자정까지 차량이 계속 들어왔다"며 "하루 판매량이 1만5000리터로 평소보다 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서구 원대동의 한 주유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25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주유하려는 차량이 부쩍 늘었다.

주유소 관계자는 "평소 4000리터 정도 판매된 휘발유가 전날 7000리터로 늘었다"며 "영업 종료 전까지 주유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 업주는 "주유 수요가 급증해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물량이 떨어지면 가격을 소폭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주유소의 재고가 바닥나면 휘발유가 리터당 2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행된 2차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라 보통휘발유 상한가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으로 설정됐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