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안전점검 근로자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산업재해 여부 조사 예정

23일 오후 1시 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불이나 산림진화 전문 헬기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2026.3.23 ⓒ 뉴스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신성훈 최창호 기자 = 23일 오후 1시 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 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프로펠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사망한 근로자는 풍력발전기 타워 부분에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으며, 나머지 작업자 2명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근로자는 50대 1명과 40대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발전단지에 설치된 24기 중 19호로 파악됐다.

발전기 업체 등은 지난달 24일까지 발전기의 안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2일 오후 4시 41분쯤 불이 난 발전기와 가까운 곳의 발전기 1기의 프로펠러 부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11대와 장비 30여대, 인력 8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현재 불은 인접 야산 2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4~6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80m 높이의 발전기 타워와 프로펠러에는 진화 소방 장비가 도달할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이번 사고를 중대산업재해로 보고, 각 당국과 함께 사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