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법 국회 통과로 대구·경북 첨단산업 수출 확대 기대

차부품·무선전화기·AI 관련 품목 수혜 전망

대구경북 미국 수출 동향.(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로 대구·경북 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다만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은 리스크가 우려돼 투트랙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미투자특별법 관련 긴급 리포트'를 보면 특별법에 따른 관세 완화로 대구·경북의 수출 혜택 품목은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 인공지능(AI) 관련 부품 등이 꼽혔다.

품목별로는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은 특별법에 따라 관세가 완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납품 기회 확대가 기대되고, 경북의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는 통상 환경 안정화로 미국 바이어의 제품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가속기용 인쇄회로의 수출 확대, 핵심 광물 탈중국화 정책과 연동된 이차전지 소재의 배터리·전기차(EV) 공급망 지위 강화가 기대된다.

다만,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50%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대체 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7% 하락한 18억 5000만 달러, 경북은 7.9% 증가한 70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21%, 경북은 18%로, 대구와 경북 모두 두 번째 주요 수출국이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특별법 통과로 한미 통상환경의 제도적 안정성이 강화됐다"며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 AI 관련 부품 등 수혜가 예상되는 품목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리스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