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윤석열' 시의원 출마?…알고 보니 '동명이인'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이름 후보자들 다수 당선돼

윤석열 포항시의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2026.3.13/뉴스1

(포항=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윤석열 2번 국민의힘 후보'가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선거 운동을 한 후보자가 발견돼 시민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3일 윤석열 포항시의원 예비후보 관계자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가 지난 2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숫자 '2'와 '국민의힘'이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그는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해 놓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윤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 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봉사했다. 어쩌다 보니 저한테 무소속 공천을 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주민이 준 무소속 공천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선거라 생각하고 주민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과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 "득도 있고 실도 있을 듯", "홍보는 제대로 됐다", "이런 시국에 안타깝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전 대통령들과 이름이 같은 경북 김천 박근혜, 전북 익산 김대중, 인천 미추홀 김대중, 대전 서구 김영삼이 등장해 모두 당선됐다. 또 충북 청주 박정희는 당선됐으나 대구 북구 박정희는 낙선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