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 11월까지 동해안 비브리오균 분포 조사
“수온 상승에 비브리오균 증가 우려”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동해안 기온 상승과 지구온난화로 해양환경이 변화하면서 해수 중 병원성 비브리오균 증식 우려에 따라 동해안의 해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동해안 4개 시군인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8개 지점으로, 오는 11월까지 수온과 pH, 염도 등 환경 인자와 함께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 콜레라균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분포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총 144건의 해수 검사 가운데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균이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비브리오패혈균과 비응집성 콜레라균 순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균은 오염된 어패류 섭취나 피부 감염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어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 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패류를 손질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구분해 사용하고 소독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브리오균은 자연적으로 바닷물에 존재하는 해양 세균으로 수온 상승과 염분, 유기물 증가 등 특정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수온이 18℃ 이상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20~30℃에서 빠르게 증가하며,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이 많은 연안 해역과 항구, 양식장 주변, 조류 흐름이 약한 얕은 해역에서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 굴과 조개, 낙지, 게 등 어패류 체내에 축적되기도 하며 오염된 해산물 섭취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균은 수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검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창일 감염병연구부장은 "동해안 비브리오 조사는 2001년부터 이어온 장기 감시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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