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계, '꿈의 암 치료기' 양성자 치료 인프라 구축 경쟁

계명대 동산의료원·칠곡경북대병원 "2029년 가동 목표"

대구권 의료계에서 이른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 인프라 구축 경쟁이 일고 있다.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뉴스1 DB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권 의료계에서 이른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 인프라 구축 경쟁이 일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칠곡경북대병원도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대구에서도 첨단 정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두 의료기관 모두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칠곡경북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확정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약 7000㎡ 규모로 조성되는 이 센터는 치료·연구·지원 기능을 갖춘 전문 암 치료 시설로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보건복지부와 경북도, 병원 자체 재원이 투입된다.

병원 측은 고난도 암 치료를 위해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던 지역 환자들의 이동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프로톰사의 '라디언스 330'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설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싱크로트론 기반의 양성자 가속기와 '펜슬빔 스캐닝' 기술을 적용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맞춰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인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