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중동사태 다각적인 모니터링 필요"

"장기화시 지역기업 수출 채산성 악화"

2025년도 대구경북의 중동·GCC 수출입 동향.(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악화된 중동 정세가 걸프(GCC) 6개국(사우디·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으로 확산하면서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중동 분쟁 관련 긴급 리포트'를 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후 이란의 반격이 주로 지역 기업들의 중동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GCC 6개국으로 번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중동과 GCC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최근의 중동 사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1개월 이상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쳐 지역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중동 사태 지속에 따른 유가와 환율, 물류비 등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중동 수출액은 대구 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나 경북은 9억 8000만 달러로 9.5% 상승했다. 이란의 반격이 집중되고 있는 GCC 국가로의 수출은 전체 중동 수출 중 대구 50%, 경북은 77%를 차지한다.

대구의 대 GCC 최대 수출 품목은 직물류로 UAE의 경우 총수출액의 48%, 사우디는 70% 이상 차지하며,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은 UAE, 사우디, 쿠웨이트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경북은 지난해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중동은 9.5%, GCC는 8.1%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은 UAE의 경우 연초류·알루미늄조가공품·특장차, 사우디는 아연도강판·중후판·축전지, 쿠웨이트는 전선이 전체 수출의 54%를 차지한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중동 사태가 유가, 환율, 물류비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