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로또 '천원주택'"…포항 신청 첫날 북새통

"최대 4년간 집세 걱정 없이 돈 모을 수 있어"

경북 포항시의 '천원 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첫날인 5일 북구청 주거복지센터에서 청년들이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년 입주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발 비율을 1순위 저소득층 20%, 2순위 일반 청년 80%로 배정한다"고 말했다. 2026.3.5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향=뉴스1) 최창호 기자 = "한 달에 3만원이면 로또나 마찬가지죠. 당첨되면 집세 걱정 없이 살 수 있겠네요."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마련한 '천원 주택' 예비 입주 신청 첫날인 5일 포항시 북구청 주거복지센터 대기실에는 100여 명의 청년들이 몰려들어 접수를 기다렸다.

6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30대 조 모 씨는 "결혼 전 내 집 마련을 위해 알뜰히 저축했지만 고물가 등으로 목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지난해 천원 주택에 떨어져 다시 도전하려 한다. 올해는 꼭 당첨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 '천원 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첫날인 5일 북구청 주거복지센터에서 청년들이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년 입주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발 비율을 1순위 저소득층 20%, 2순위 일반 청년 80%로 배정한다"고 말했다. 2026.3.5 ⓒ 뉴스1 최창호 기자

강 모 씨(여)는 "주변에서 천원 주택이 로또 당첨만큼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 현장에 나와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했다.

강 씨는 "천원 주택에 당첨만 되면 최대 4년간 집세 걱정 없이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제공하는 '천원 주택'의 가장 큰 평수는 77㎡이며, 2년 계약에 1회 연장해 최대 4년간 거주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일반 청년들에게 더 많은 입주 기회를 주기 위해 1순위 저소득층 20%, 2순위 일반 청년에는 80%를 배정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은 오는 6일 오후 5시까지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