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창문에 걸터앉은 10대 본 여경…달려가 투신시도 막았다

김라영 경사, 휴무일 외출하다 창문에 걸터앉은 10대 발견

구미경찰서 김라영 경사 (구미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학교 전담 경찰관이 10대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5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김라영 경사(여성보호계)가 아파트 복도 창문에 걸터앉아 있던 자살 기도자를 발견, 구조했다.

김 경사는 휴무일인 지난 3일 오후 4시30분쯤 아이들과 외출했다 구미시 도량동의 한 아파트 11층 복도 창문에 걸터앉아있던 10대 A 군을 발견했다.

김 경사가 즉시 아파트로 달려가 A 군에게 말을 걸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는 팔을 뿌리친 후 옥상으로 달아났다.

김 경사는 A 군을 붙잡아 대화를 계속한 끝에 돌발 행동을 막은 후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구미경찰서는 A 군을 사후관리자로 등록하고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가정상담 등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김 경사는 "학교 전담 경찰관으로서 학생들의 고민을 많이 들었다. A 군과의 감정적 공감대 형성으로 극단적 시도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