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청도 '상상마루' 청년몰 만들려 또 공사…"노인 밖에 없는데"
준공 3개월 만에 16억 들여 내부 변경…"혈세 낭비"
군 측 "2~4층 인테리어 작업 전…예산 낭비 없다"
-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300억 원을 들여 5년 만에 완공된 경북 청도군의 '상상마루'가 준공 3개월 만에 다시 공사에 나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 청도군에 따르면 국토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2021년부터 군비 245억 원 등 303억 원을 들여 복합 커뮤니티 시설인 '상상마루' 공사를 벌여 지난해 9월19일 준공식을 열었다.
청도군은 '상상마루'가 건축 연면적 9133.23㎡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대중교통 환승장, 교육실, 헬스장, 다목적실, 주차타워 등 편의시설과 상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을 갖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준공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부터 2~4층에서 다시 공사를 벌여 주민들로부터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도군은 2~4층에 공유 오피스, 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을 갖춘 청년몰을 만들기 위해 16억 원을 들여 내부 변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민 청도군의원은 "준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공사를 하고 있으니 주민들이 많이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 씨(72)는 "청년은 없고 노인밖에 없는 지역에 청년들을 위한 시설을 짓겠다며 멀쩡한 건물에 또 예산을 들어 공사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몇 명이 이용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도군 관계자는 "옛 보건소 자리에 지을 예정이던 소통 협력 공간 위치를 상상마루로 변경하면 청년몰의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상상마루 2~4층의 인테리어 작업 전이어서 낭비되는 예산이 없다"고 해명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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