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치유·산림 체험까지…MZ세대 찾는 웰니스 여행지 경북 봉화

산·숲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

경북 봉화군은 5일 분천 산타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 100’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뉴스1

(봉화=뉴스1) 김대벽 기자 = 요즘 MZ세대의 여행은 ‘볼거리 중심’에서 몸과 리듬을 회복하는 체류형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숲길을 걷고, 캠핑으로 하룻밤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쉬는 웰니스형 관광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이 산·숲·체험을 고루 갖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 여행의 상징은 단연 청량산 도립공원이다. 기암절벽과 능선이 어우러진 청량산은 전문 산행보다는 풍경을 즐기며 걷는 산책형 트레킹에 적합하다.

전망대와 탐방로가 촘촘히 이어져 있어, 걷는 속도에 맞춰 풍경을 체감하는 여행이 가능하다.

계절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공간도 있다. 분천 산타마을은 겨울철 대표 명소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사계절 산촌 풍경과 철길 주변 산책을 즐기는 체류형 방문지로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기록에 적합한 공간 구성은 젊은 여행객의 관심을 끈다.

하룻밤 머무는 여행을 원한다면 청량산 캠핑장이 선택지다.

산과 숲에 둘러싸인 캠핑장은 차박·혼행 캠핑 수요까지 흡수하며 자연 속 체류를 가능하게 한다. 낮에는 트레킹, 밤에는 별을 바라보는 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숲의 깊이를 체감하는 콘텐츠도 봉화의 강점이다.

경북 봉화군 청량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구름다리를 건너 푸른 가을하늘로 걸어가고 있다./뉴스1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생태를 보존·전시한 곳으로, 설명보다 걷는 동선 자체가 콘텐츠가 된다. 넓은 숲길은 혼잡하지 않아 조용한 산책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체험형 미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가을철 대표 콘텐츠인 송이버섯 체험은 수확과 설명, 시식까지 이어지는 참여형 농촌 체험으로, ‘먹고 끝나는 여행’이 아닌 자연과 연결된 경험으로 기억된다.

여행의 마무리는 숲에서 이뤄진다.

산림치유 숲길은 향과 소리, 그늘이 어우러진 치유형 산책 코스로 일정의 여백을 채운다.

빠른 이동보다 머무는 시간의 질을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는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산·숲·캠핑·치유 체험이라는 분명한 색을 지닌 지역이다.

자연의 깊이 속에서 회복을 원하는 MZ세대에게 봉화는 체류할 이유가 분명한 웰니스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추천 1박2일 코스

△1일차 청량산 도립공원 트레킹→청량산 캠핑장→별 보기·불멍

△2일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숲길 산책→분천 산타마을→송이버섯 체험 또는 산림치유 숲길 마무리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