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큰 놈으로"…설 닷새 앞둔 대구 칠성시장 오랜만에 활기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장엔 긴 줄
문어 3㎏ 15만원…"서울서 내려오는 아들 먹이려고 골랐죠"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설을 닷새 앞둔 12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의 양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칠성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듯 보였다.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찜기에서 갓 꺼낸 문어를 든 상인은 "문어 사세요"라고 외치며 손님을 불러세웠다.
좁은 시장 통로에는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다닐 정도로 붐볐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로 시민들은 수산물을 구매한 후 상품권을 교환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문어 3㎏을 15만 원에 샀다는 노부부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아들에게 문어를 먹이려고 큰 놈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생선가게 상인은 "문어, 돔배기 같은 제수용 생선이 많이 나간다"며 "이번 주말에 가장 붐빌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 6만7000 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환급해준다.
가격대가 높은 문어를 구매한 후 환급받은 상품권으로 돔배기 등을 추가로 구입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환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한 시민은 "차례 음식을 준비하려면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 상품권 환급 행사가 꽤 도움이 된다"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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