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제조 AI' 특화로 첨단 제조업 부흥"

[인터뷰] '글로벌 첨단 AI 거점 도시 대전환' 선언

김장호 구미시장 (자료사진)/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글로벌 첨단 AI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뉴스1은 김장호 시장으로부터 구미시의 미래 전략 등을 들어봤다.

-AI 거점도시 전환을 선언했다.

▶전 세계가 AI 열풍인데, AI를 다 잘할 수는 없다. 구미가 60여 년간 지속시킨 제조업 분야에 AI를 접목, '제조 AI'를 특화해 첨단 제조업 부흥을 꾀할 것이다.

구미국가공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한국의 대표 수출 상품인 '반도체 개발'을 천명하면서 반도체·컴퓨터 관련 부품업체들이 입주했고, 숙련된 근로자들을 배출하며, 국내 제조 산업 중심지가 됐다. 또 낙동강의 풍부한 용수를 갖고 있고, 전력 자급도 전국 시도 1위로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삼성SDS와 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맺은 의미는.

▶삼성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구미 산업 역사의 전환점이다. 과거 '애니콜 화형식'이 열렸던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서 삼성의 AI 데이터센터가 2029년 3월 재가동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곳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는 핵심 시설로 재탄생할 것이며, 삼성의 AI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제조업체들이 AI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0여년 숙련된 제조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지역 기업들이 활용하고 AI에 적용해 제조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방대한데.

▶지난해 12월 퀀텀 일레븐 컨소시엄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맺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 4조 5000억 원이 투입된다. GPU 등 핵심 장비를 포함하면 총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며,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가 구미를 최적의 입지로 꼽은 이유는.

▶우수한 전력 생태계와 풍부한 수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구미는 도로, 전력, 통신망 등 기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입주 계약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하다.

-김천~구미~TK 공항철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동안 구미엔 철도 신설이 없었다. 최근 지역 경제인단체와 함께 '김천~구미~TK 공항철도'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 계획에 반영된 'TK 공항 광역급행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사업에 따라 동구미역 신설이 유력한 상황에서 경부선 구미역과 공항철도 동구미역을 연결해 김천부터 공항까지 잇는 노선을 추가로 만들자는 것이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분야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구미-광주-부산)' 전략에서 구미는 소재와 부품 핵심 거점이다.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150억 원 규모 연구단지와 396억 원 규모 시험평가센터 조성,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 사업(167억 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 분야 역시 2023년 혁신클러스터 지정 이후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앵커기업의 투자는 삼양컴텍, 디지트론, KS시스템 등 방산기업의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