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거들었다" 의성 주불 진화 100%…산림 피해 93㏊ 추정

"잔불 정리·재발 방지 총력…뒷불감시 3단계"

10일 오후 3시 14분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의 한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남승렬 기자

(의성=뉴스1) 이성덕 신성훈 기자 = 10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완전히 진화된 가운데, 산림·소방 당국은 '뒷불감시 3단계'로 전환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내린 눈이 진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오후 6시쯤 의성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 당국도 "오후 6시 42분 기준 진화율 100%"라고 공식 확인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93㏊(28만 1300평)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14분쯤 비봉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연기를 목격한 주민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현장 지휘권을 맡은 경북소방본부는 오후 3시 4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소집에 들어갔다.

오후 3시 49분쯤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의성군, 산림 당국,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 대응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 진화를 벌였다. 경찰 협조 아래 현장 출입을 통제하며 민가와 축사, 축분 창고 등을 중심으로 방어 활동을 강화했다.

강풍으로 산불 확산이 우려되자 군은 주민 대피령도 내렸다. 인근 주민 300여 명은 경로당과 의성체육관 등지로 대피했다.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45분을 전후해 투입된 헬기가 철수하자 당국은 지상 인력을 중심으로 한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진화에 힘을 쏟았다.

산림 당국은 "낙엽 속에 남아 있는 잔불로 재발 우려가 있어 뒷불감시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눈이 내리고 있어 불길을 잡는데 큰 덕을 봤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