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경서 간암의 면역항암 치료 효과 떨어뜨리는 원인 규명
경북대병원 공동연구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비만 환경에서 간암 면역항암 치료 저항성 유발 기전을 규명했다.
26일 경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경북대 김동호 박사, 계명대 의과대학 김미경 교수, 경북대 약학대학 변준규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연경 교수,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근규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비만, 지방간 처럼 지방산이 축적된 대사 환경에서 간암 세포가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밝혀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간암 치료에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도입됐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며 치료 반응률이 제한적이다.
특히 비만과 지방간은 간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히지만, 이런 대사 이상 환경이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박근규 교수는 "그동안 간암에서 면역항암 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로 대사 환경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대사성 지방간 질환 간암 환자에서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