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자·대양청과, 대구사랑의열매에 1억원 각각 기부

고환율과 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연말 대구지역 사회의 '희망2026나눔캠페인'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대구 기업이 '나눔 불씨'를 살기 위해 불황 속에서도 거액을 잇달아 기부했다. 사진은 2024년 1월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2024.1.24/뉴스1 ⓒ News1 자료 사진
고환율과 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연말 대구지역 사회의 '희망2026나눔캠페인'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대구 기업이 '나눔 불씨'를 살기 위해 불황 속에서도 거액을 잇달아 기부했다. 사진은 2024년 1월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2024.1.24/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고환율과 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연말 대구지역 사회의 '희망2026나눔캠페인'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대구 기업이 '나눔 불씨'를 살기 위해 불황 속에서도 거액을 잇달아 기부했다.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성전자는 최근 1억원을 기부하며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희성전자의 1억원 기부로 대구 사랑의열매 사랑의 온도는 1도 올라갔다.

희성전자는 2012년부터 매년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올해 봄 발생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2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기부한 성금은 연말연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도현 희성전자 대표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산불 피해 지원에 이어 연말 이웃사랑 성금까지 기부한 희성전자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매천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대양청과도 최근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매천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대양청과는 지난해에도 성금 약 3600만원을 기부했으며, 올해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부금을 대폭 증액했다.

이번에 전달된 1억원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한 생계·의료·주거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기형 대양청과 대표이사는 "매천시장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눔을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이웃에게 힘이 되고 싶어 기부금을 증액하게 됐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