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대신 신세계…대구 안심뉴타운에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

대구시-신세계 협약…4만2900㎡ 2028년 개장

대구 안심뉴타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 예정지.(대구시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진출이 무산된 대구 안심뉴타운에 신세계 아울렛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1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등과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에 4만2900㎡(약 1만3000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지어 2028년 개장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안심뉴타운 아울렛에 글로벌 패션 및 식음료(F&B) 브랜드 200여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아울렛이 문을 열면 연간 600만명 이상 유입돼 상권 활성화는 물론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과 연간 수천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심뉴타운은 도시철도, 외곽순환고속도로, 동대구IC, 수성IC 등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에 위치해 있고 경북권에서도 접근하기 쉽다.

연탄공장과 시멘트공장에 둘러싸여 '연료단지'로 불리던 안심뉴타운은 2000년대 이후 대구도시공사가 매입해 주거시설과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2022년 7월 글로벌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1800억 원을 들여 대구 안심뉴타운에 4만1100㎡(1만2400여평) 규모의 매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가 글로벌 경기침체,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금리·건축비 상승 등을 이유로 2023년 12월 계획을 철회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개발이 지연된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이 들어서면 대구 동부권에 활력과 번영이 기대된다"며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