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서 치킨에 소주를?…중국 관광객 '도 넘는 민폐'

경복궁, 한라산에 이어 이번엔 카페에서 음주
스벅 "발견 즉시 취식 금지 안내…대응 가이드 만들 것"

1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양평의 스타벅스 더양평 DT점에서 6~7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료와 함께 소주, 치킨 등을 먹고 있다.(인스타그램 hiphub.k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12.1/뉴스1

(양평=뉴스1) 신성훈 기자 = 최근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스타벅스 카페에서 치킨과 소주를 먹는 중국인들이 포착돼 2일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타벅스에서 소주·치킨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촬영된 것으로, 경기도 양평의 스타벅스 더양평 DT점의 이용 고객이 해당 계정에 '제보'한 것이다. 사진엔 6~7명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료를 시키고 소주와 치킨을 먹으면서 웃고 떠드는 장면이 담겼다.

1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양평의 스타벅스 더양평 DT점에서 6~7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료와 함께 소주, 치킨 등을 먹고 있다.(인스타그램 hiphub.k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12.1/뉴스1

제보자는 "6~7명의 중국인이 스타벅스에서 소주와 치킨을 뜯어 먹으면서 얼굴이 벌게진 채 웃고 떠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단하다 상상조차 못 한 걸 중국인들은 한다" "욕하고 싶지만, 벌금을 낼까 봐 못하겠다" "변 테러에 이젠 영업 방해까지" "보기 불쾌하다" 등 수백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매장이 넓고 고객들이 많은 탓에 당시 스타벅스 측은 이 같은 상황을 즉각 알아채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측은 "매장 파트너가 해당 고객을 발견한 즉시 취식 금지를 안내했고, 고객은 바로 내용물을 치웠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음식 반입금지에 대해 대부분 고객이 이해하고 준수 중이다. 이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국가유적 경복궁 돌담,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천연기념물 제주 용머리 해안 등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변을 보고 있다.(뉴스1 사진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2025.12.1/뉴스1

앞서 지난 8~11월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 돌담 아래와 한라산국립공원 등반로, 제주도 시내, 인근에서 대·소변 등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러 차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