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돼지고기 '국내산 둔갑'…경북농관원, 정육점 업주 구속

<자료 사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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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29일 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고, 한우 등급을 상향 표시해 판매한 대구의 정육점 업주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구에서 정육점과 식육식당을 운영하며 2억4000만 원 상당의 외국산 돼지고기 11톤을 국내산으로, 4000만 원 상당의 한우 2·3등급 1.6톤을 상위 등급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다.

또 1억6000만 원어치의 냉동식육 18톤을 해동해 냉장식육으로 판매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같은 수법으로 위법행위를 계속하다 적발됐다.

경북농관원 측은 "축산물 원산지·등급 허위표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속과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