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균형 성장 위해선 통합신공항 반드시 필요"(종합)

"비수도권 성장 없이 대한민국 성장 없다"
대구 토론회서 "5극3특 메가시티, 李국정 최우선 과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25일 "비수도권의 성장 없이는 대한민국 성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비수도권도 권역별로 생활권과 경제권을 만들어 수도권 같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5극 3특 메가시티' 전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중앙부처는 광역철도 건설을 '비수도권에선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도권에 집중 투자했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이 대통령은 경제성이 나오지 않더라도 균형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땅값이 수도권보다 낮아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하는 게 이익이지만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석·박사 청년이 비수도권에 아주 적다"며 "인재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점 국립대 집중 육성' 등으로 기업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균형성장을 위해선 통합신공항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수도권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을 통해 군 공항 등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신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투자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동시에 인재 양성 등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