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노조, '시한부 파업' 예고…86% "파업 찬성"

2차 본교섭 결렬 시 21일 오전 9시~오후 6시 파업

대구도시철도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21일 '시한부 파업'을 예고했다. 사진은 대구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시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2.4/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도시철도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을 예고했다.

20일 대구교통공사 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199명 중 1058명(88.24%)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11명(86.11%)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날 오후 5시 2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교섭의 주요 쟁점은 현장 인력 확충이다.

노조는 육아휴직과 질병휴직 등 확대로 현장 업무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 인력의 즉각적인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열차 안전 운행과 승객 안전을 위해 1·2호선 기관사와 3호선 열차 운행관리원의 휴일 대체근무와 역 직원의 상시적인 근무지 변경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