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액·상습체납자 252명 공개…지방세 평균 체납액 3900만원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이 최근 고액체납자가 사는 서울의 한 고급아파트를 수색해 찾아낸 미국 달러 등 현금. 대구의 이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2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다 체납처분팀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이 최근 고액체납자가 사는 서울의 한 고급아파트를 수색해 찾아낸 미국 달러 등 현금. 대구의 이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2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다 체납처분팀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19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252명의 명단을 시 누리집과 위택스 등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대구지역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65명, 법인 70곳 등 235명이며 총체납액은 92억 원, 1인당 평균 체납액은 3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개된 인원은 지난해(263명)보다 28명, 체납액(113억원)은 21억 원 각각 줄었다.

또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15명, 법인 2곳이며, 총체납액은 14억 원, 1인당 평균 체납액은 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체납자 수는 9명, 체납액은 8억 원 각각 감소했다.

지방세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2억6300만 원을 내지 않은 김도원 씨, 법인은 4억6900만 원을 체납한 ㈜모심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1억2800만 원을 내지 않은 지호씨, 법인은 8억4800만 원을 체납한 ㈜스타하우스다.

분석 결과 지방세 체납 세목에서는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69%(64억원)를 차지했고, 지방행정제재부담금 중에서는 변상금이 63%(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재산을 숨기고 명단 공개에도 불구하고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와 행정 제재를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