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망했어" "생물 어려워"…우는 자녀 도닥인 학부모들
수능 끝난 시험장서 나오는 수험생들 "허탈·후련"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13일 오후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시험장을 빠져 나왔다.
상당수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반면 일부 학생들은 후련하다는 듯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A 여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자녀가 폭풍 같은 눈물을 흘리자 마중나온 부모는 어깨를 도닥이며 "울지마", "괜찮아"라고 달랬다.
지난해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시험장을 나선 수험생들과 달리 올해는 굳은 표정을 짓거나 눈물을 훔친 학생이 많이 보였다.
일부 수험생은 "국어 망했다", "과학탐구 중 생물이 어려웠다"고 아우성쳤다.
재수생 B 씨는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길고 이해를 구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신 3등급'의 한 수험생은 "과학탐구 중 생물이 어려웠고 푸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문제도 있었다"고 했다.
이들과 달리 '내신 1등급'이라는 한 수험생은 "문제가 비교적 평이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5일 배부될 예정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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